(재)나라문화연구원

홈 > 지역 문화재 > 여수 지역 문화재

여수 흥국사 대웅전 [보물 제396호]

관리자 2022년 10월 11일 17:14 조회 132

■ 시 대 : 1624년(조선 인조 2)

■ 소재지 : 여수시 중흥사길 160(중흥동)

■ 내 용 : 흥국사의 중심건물인 이 대웅전은 「영취산흥국사사적(靈鷲山興國寺事蹟)」에 의하면 1196년 보조 지눌에 의하여 창건되었다고 한다. 그 후 몽골군에 의해 소실된 것을 1560년

법수(法守) 대사가 재창하였으나 임진·정유의 난을 당하여 완전히 소실되고 말았다. 그 후 1624년 계특(戒特) 스님이 삼창하였으나 너무 비좁아 1690년 통일(通日) 스님이

개조하여 4 창하였다. 1962년 9월 2일 보물 제396호로 지정되고 1985년에 명선 스님에 의해 해체 복원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흥국사대웅전은 같은 양식을 가진 건물들 중 그 짜임이 화려하고 엄숙한 분위기를 느끼게 하며, 조선 중기 이후의 건축기법을 잘 간직하고 있는 건축물이다. 규모는 앞면 3칸·

옆면 3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짜은 구조가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이다. 단층기단(單層基壇)은 긴 장대석으로 바른 층 쌓기를 하여 그 위에 갑석(甲石)을 깔았다.

정방의 초석 위에 기둥은 배흘림의 둥근 원주를 세워 마당에서 보면 고대(高大)하고 장중한 느낌을 주고 있다. 기둥 위로 창방과 평방이 연결되고 그 위에 주두와 공포가

결구되는데 외3출목, 내4출목이며, 간결한 첨자와 그 사이로 돌출한 양서와 수서가 있다. 각 기둥 사이로는 공간 포삼구식을 배치하였다.

공포와 공포 사이의 내벽에는 원불 벽화를 그리고 시주자의 명단이 적혀 있어 당시의 신심을 알 수 있다. 대웅전 내부 고주 후벽에는 흙벽에 한지를 덧붙여

백의관음 반가사유상을 그려 모셨다. 정면 3칸은 기둥 사이를 같은 간격으로 분할하고 각각 사분합의 빗살과 정(井)자의 복합문을 달아 개방하는데 문 하단부 판막 부분과

창살 부분을 분리하여 창살 부분만 열게 한 것이 특징이다. 이 빗살문은 상부를 구분하여 교창 모양으로 의장하였으므로 문짝의 키가 높으므로 시원한 느낌을 주고 있다.

내부의 대들보 위에는 우물천장을 가설하고 바닥에는 마루를 깔았는데 첨차 형식은 교두식이며 원호 곡선을 비교적 짧게 처리하였다. 불상 뒷면에는 숙종 19년(1693)에 그린

‘흥국사 대웅전 후불탱(보물 제578호)’이 있다.

※ 참고자료

1) 여수지역사회연구소, 1999, 『우리지역 문화재도록』.

2) 조선대학교박물관, 2000, 『여수시의 문화유적』.

3) 문화재청 GIS통합인트라넷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