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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사 노사나불 괘불탱 [보물 제1331호]

관리자 2022년 10월 11일 17:11 조회 76

■ 시 대 : 1759년(조선 영조 35년)

■ 소재지 : 여수시 중흥사길 160(중흥동)

■ 내 용 : 괘불은 본존불만을 화면에 꽉 차도록 구성한 단독불화 형식의 불화이며, 우리나라에서 규모가 제일 큰 괘불이다. 화면 가득히 관음보살상을 확대시킨 일존 형식은 조선조

후불 탱화에서는 그 예를 찾아보기 어렵다.

화면 하단과 상단에는 오색구름이 찬란하고 중단은 색동무늬를 가로로 배열하였는데, 진한 녹색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화면 좌우의 하단에는 붉은 연꽃 뒤로 보탑을

안치하였는데 그 뒷면에 오색의 화염무늬가 타오르고 있다.

머리에는 화불이 그려진 화관을 쓰고 있으며 상호는 살이 두툼하게 표현되었다. 어깨는 넓게 하여 목 아래로 2가닥의 영락을 걸치고 있으며 적색과 녹색 바탕의 긴 가사를

걸치고 있다. 수인은 양손을 가슴 높이까지 들어올려 양쪽으로 펼치고 있다. 화면 상단 좌우로는 적색 띠가 드리워져 있고 그 안쪽으로 노사나불과 관련이 있는 천상설법

장면에서 보이는 천궁과 같은 건물이 그려져 있다. 신광 좌우로는 여러 색깔의 띠가 장식되어 있으며 보탑 위로도 화염의 띠가 드리워져 있다.

전면에 화기는 없으나 뒷면에 “乾隆貳肆年己卯四月日全羅道順天府」東嶺靈鷲山興國寺掛佛幀敬成奉安」奉爲」主上殿下壽萬歲」王妃殿下壽齊年」世子邸下壽千秋」

國泰民安法輪轉」……” 라는 기록이 있어 괘불의 제작 연대가 조선 영조 35년(1759)임을 알 수 있다.

이 괘불 탱화는 사찰에서 영산제나 수륙제 등 큰 행사에 사용하고, 석가탄신일인 4월 초파일 대법회와 같이 수많은 사람이 모이는 날 옥외에서 의식용으로 모신다.

※ 참고자료

1) 여수지역사회연구소, 1999, 『우리지역 문화재도록』.

2) 조선대학교박물관, 2000, 『여수시의 문화유적』.

3) 문화재청 GIS통합인트라넷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