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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적 학술조사보고 18] 무안 하묘리 팔학동유적·동암리 신기유적(영산강Ⅳ지구 3-1공구 문화재 발굴조사)

관리자 2022년 10월 27일 11:34 조회 111

팔학동

동암리

             본 조사는 한국농어촌공사 영산강사업단에서 시행하는 영산강 Ⅳ지구 3-1공구 농업용수 관로 매설공사 시행에 앞서 실시한 발굴(시굴)조사에 확인된 유구에 대한 성격을 밝히고
             유적에 대한 보존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실시한 정밀발굴조사이다. 발굴조사 결과, 하묘리 팔학동유적에서는 삼국시대 주거지 3기가 확인되었으며, 동암리 신기유적에서는
             조성시기를 알 수 없는 수혈 3기, 구상유구 2기가 확인되었다.

             하묘리 팔학동유적에서 확인된 유구는 삼국시대 주거지로 총 3기이다. 주거지의 평면형태는 방형으로 내부시설은 사주공, 노지, 벽구가 공통적이며 배출구, 구덩이, 수혈 등이 있다.
             노지는 공통적으로 북쪽에 위치하고, 아궁이부와 연소부로 구성된 부뚜막식 구조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유물은 모두 편으로 출토되어 기형을 확인하기 어렵고 수량이 적어 유물을
             통한 시간적인 흐름을 파악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주거지의 구조적인 측면에서 사주식이며, 벽구가 둘러져있고, 노지가 북벽에 위치하면서 부뚜막식 구조를 하고 있는 점과 유물이
             대부분 연질인 점은 서해로 뻗어있는 구릉의 평야지대에 위치하고 있는 주변 유적과 양상이 비슷하다. 주변 유적의 삼국시대 주거지의 중심 연대는 4세기대로 볼 수 있다.
             특히, 무안 두곡·둔전·연리유적은 팔학동유적과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동일한 구릉상에 위치하고 있어서 거의 동시기에 생활문화를 공유하며 주거집단을 이루고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
             하묘리 팔학동유적은 4~5세기대로 편년되며, 중심 연대는 4세기 중·후반으로 볼 수 있다.

             하묘리 팔학동 유적에 대한 조사가 제한된 좁은 범위 내에서 이루어졌고 주거지가 조사 경계에 맞물려 있는 점, 주변 구 릉에서 동 시기대의 주거지가 확인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 구릉
             사면부에 더 많은 주거지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에 이루어진 정밀발굴조사로 운남면 일대에서 다수 확인되어 보고된 삼국시대 주거지와 더불어 향후 무안반도 일대 및 서남해안
             지역에 위치하는 삼국시대 취락에 대한 성격을 규명할 수 있는 자료가 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