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발굴조사는 전라남도 구례군 구례읍 백련리 571-1번지 일원에 예정된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에 앞서 실시한 정밀발굴조사이다. 조사지역은 산성봉에서 서시천 방향으로 내려오는

             산사면의 끝자락 충적대지상에 위치한다.

             조사결과 삼국시대 주거지 15기, 수혈 22기, 구 2기가 확인되었다. 조사지역 중앙으로는 삼국시대 이후에 형성된 구하도가 동-서 방향으로 진행하였다.

             이곳은 2005년에 발굴조사가 이루어진 구례 봉북리유적의 북쪽에 접해있으며, 당시 주거군이 연결되는 양상으로 유구가 확인되며 조사가 이루어졌다. 그 결과 2005년 조사에서 확인된

             북쪽 주거군의 일부로 판명되었으며, 주거지의 구조와 출토유물의 유사성이 인정되었다.

             구례 봉북리유적 취락의 특징은 하천 주변에 형성된 소규모 단위취락이라는 점이다. 또한 취락의 존속성은 주거지의 구조나 출토유물이나 폐기과정 등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했을 때

             그리 길지 않다는 점이다. 이러한 특성은 충적대지상의 존속성이 짧은 소규모 취락을 연구하는데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구례 봉북리유적 취락은 경질무문토기 단계에서 타날문토기 단계로 이행되는 과정에 있는 유적으로서 산지에 위치한 충적대지상의 지형적인 특성과 섬진강 지류에 해당하는 지정학적인 특성 등

             제반의 배경을 고려한 취락연구 자료로서 기대가 크다.